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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Night

2010.2.2 / 말바위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14pics)



겨우내 얼굴은 더 허여멀거지고 팔다리는 가늘어져 가는데 점점 ET 체형(원래도 안 말랐지만;;)이 되어가는데
그제쯤엔가는 다리에 힘도 없다는 느낌이 갑자기 들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것이..등산화 산거 아깝지 않게 잘 활용하자했는데
오늘부터 다시 몰아친 강추위에..넥워머, 방한 장갑, 고어텍스 등산화, 등산바지, 노스페이스 내외피 총출동..ㅋ
많지 않은 경험으로 이렇게 올라가면 더울 것을 알았지만 일단 가는 길이 넘 추워서 어쩔 수 없이..ㅎㅎ

아침 일찍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나보다 부지런한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게으르고 나약한 정신을 가진 나를 반성하고 다시 돌아보게 된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정말 곤혹스러운 것이지만 가끔씩 이리 맞아보는 여명과 일출, 그리고 야경의 끄트머리가 참으로 아름답다.
오늘 새벽은 시정 25km를 찍었는데 이런 날만 계속 된다면 아무리 추워도 얼마든지 올라갈 마음이 생긴다.

매일이라 장담은 못하겠지만(인생사 어찌 장담이 있으리오!;;) 종종 산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오늘 아침이었다.
서울도 하늘빛도 일출도 모두모두 아름답게만 느껴졌던...말바위 전망대에서...^^


1,200픽셀로 리사이징한 사진들이라 깨져보이거나 블러가 있을 수 있으니 클릭해서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