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Day

다산경제관 옆 계단

빈군 2008. 10. 4. 11:39



좁디 좁은 저 문을 통과하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난 시절.
저 문 밖엔 저 문 만큼이나 좁은 언덕에 기댄 골목길이 미로처럼 펼쳐져 있다는 걸 그 때 나는 알지 못했다.
어떤 길은 하늘로, 또 어떤 길은 저 아래로.

낯 익은 길 위에서 나는 종종 길 잃은 어린 아이가 되곤 한다.